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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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의 진행 상황 중 준결승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 이 대회부터는 3위 결정전이 없다.
2. 지역별 진출국
연두색은 진출 확정팀, 붉은색은 탈락한 팀이다.
2.1. 동아시아 EAFF 1/3
중국은 이란에, 대한민국은 카타르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동아시아에서는 일본 혼자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2.2. 서아시아 WAFF 2/2
서아시아는 16강에서 8강으로 가는 것과 달리 이변을 일으키며 둘다 진출했다.
2.3. 동남아시아 AFF 0/2
베트남이 전력 한계를 넘지 못하고 떨어졌는데다 호주가 아랍에미리트에게 잡히며 전멸했다.
2.4. 중앙아시아 CAFA 1/1
한 수 아래 중국을 압도하며 진출에 성공했기에 중앙아시아 8강 탈락국도 없다.
3. 1경기: [image] 이란 0 - 3 일본 [image]
- 경기 전
전 대회에서 8강에 그쳤던 두 팀이 이번 대회 4강에서 만난다.[2]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들 간의 대결로 과연 누가 2015년 아시안컵의 아픔을 딛고 결승에 진출할 것인가 주목된다. 그간 대한민국을 농락해오며 동아시아 축구를 상대하는데 이골이 난 이란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일본은 상대적으로 체력 안배를 잘하며 4강에 올라왔고, 서로의 전력을 정확히 모르기도 하니 어떠한 결과가 나올 지 알 수 없다. 이 경기 승자는 카타르 vs 아랍에미리트의 승자와 결승에서 대결한다. 이란과 일본의 상대 전적은 일본이 5승 6무 7패 골득실 -3으로 근소하게 열세다. 참고 가장 최근 경기는 2015년 10월 13일 경기로 1대1 무승부. 단 아시안컵만 놓고 봤을 땐 이란은 일본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아시안컵 한정 전적은 1승 2무로 일본이 우세.
- 경기 평가
아시안컵 앞두고 평가전도 거의 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전면 휴식을 부여하고, 조별예선에서 로테이션 착실하게 돌리고, 16강, 8강에서도 한 골 넣고 우주방어로 일관하여 체력을 최대한 온전한 일본은 토너먼트에서의 부진이 무색하게 정말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끈끈하면서도 콤팩트한 축구로 1, 2, 3선 간격 유지가 인상적이었고, 이란에 대등하게 맞불을 놓으며 이란을 완전히 부셔버렸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이란이 공세적으로 나서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전 일본의 역습을 막던 중 파울성 플레이가 나오자 아직 인플레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죄다 주심에게 어필하러 가는 바람에 노마크로 크로스가 올라가 일본의 첫 골이 터진다. 이때 넘어졌던 일본 선수는 접속성 없는 헐리웃액션을 취했다. 이란 선수들이 깜짝 놀라 단체로 어필한 것도 이 때문[3] . 문제는 일본 선수가 바로 일어나서 공을 향해 달렸지만, 그를 마크하던 이란 선수는 공 대신 심판에게 달렸다는 점이다. 어이없는 선취골로 이란 진영이 균열이 나기 시작했고, 이후 일본이 골문을 완전히 잠굴 것으로 예상도었으나 오히려 더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곧이어 핸드볼 파울[4] 도 이끌어내어 PK골까지 넣어는 사실상 승부가 갈랐다. 이후 멘탈이 박살 난 이란 선수들이 조급한 플레이로 허공슛, 반칙성 플레이를 연달아 하자 일본은 한번 분위기를 타면 발동하는 스시타카로 이란을 갖고 놀았으며 영혼이 나간 이란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까지 박았다.
일본은 피지컬 약세, 압박 부재 같은 평가를 완벽히 부정했다고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사우디나 베트남 등 체력과 피지컬에 고전할 필요가 없는 상대를 만난 것이 호재가 되었다.[5] 여기에 항상 그래 왔듯이, 심판 판정이 유리하게 적용되었다. 이 경기 두번째 골만 해도 이란의 고의적인 핸들링은 아니었다.[6] 이러한 바탕에 그동안 일본이 가장 잘하는 축구인 짧은 패싱위주의 공격적 점유율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노련한 경기 운영력과 내려앉을 때는 확실하게 내려앉는 끈끈한 수비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결과적으로 3-0이라는 완승 스코어로 일본의 축구가 예전만큼 화려하거나 강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수비적이라고 비판했던 국내외 언론의 비판을 일축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베테랑들을 배제하고 젊은 선수, 유럽파들을 대거 포함하여 꾸린 스쿼드[7] 로 낸 성과라 세대 교체에도 청신호가 커졌다.[9]
반면 이란은 어이없는 실점과 핸들링 오심으로 맨탈이 깨지며 그들이 가장 잘하는 끈끈한 수비조직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의 약아빠진 경기 운영에 말려들었고, 특히 후반전 초반에는 내려앉은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조급해졌으며 결국 일본의 빠른 카운터에 뒷 공간을 내주며 경기 흐름을 일본에게 내주게 됐다. 선제골을 얻어 맞을 때, 떨어진 수비집중력은 그동안 이란이 아시아는 물론 다른 세계적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일본의 경기 운영은 이란이 그동안 상대팀에게 좋은 결과를 얻을 때 사용한 운영 방식과 비슷했고, 이란의 경기 운영은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장점을 역이용한 상대방에게 무너진 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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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이란의 격투기에서나 볼듯한 비매너 플레이가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경기 내내 이란의 여러 크고 작은 더티 플레이와 반칙이 있었으며 급기야 엔도 와타루는 부상으로 실려나가기까지 하였다.[10] 공중볼 상황에서 오사코 유야의 뒷머리에 박치기를 시전 하고[11] 마지막 3대0 까지 차이가 벌어져 희망이 없어지자 이란의 아즈문이 일본 선수에게 대놓고 싸대기를 날리는 황당한 플레이를 보여줬다.[12] 이란에 대한 심판의 편파 판정도 있어서 분명 비매너 행위로 퇴장감인 아즈문 싸닥션에 대해 경고 한 장으로 끝내고 오히려 이를 말리던 일본의 나가토모에게 옐로카드를 부과했으며[13] 경기 중 이란 측의 반칙 파울로 인해 넘어진 일본 선수의 머리를 가격한 이란 선수에게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여러 곳에서 편파 판정을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14] 같은 주심이 그랬듯이, 어느 한쪽 편을 들 때에 패하는 팀에게는 득점과 상관없는 선심성 판정을 해주는 경우도 꽤 있다. 너무 티나게 편을 들면 지적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일본은 이런 더러운 플레이를 남발하는 이란을 상대로 경기 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승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란은 경기에서 진 건 물론이고 매너에서도 졌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피지컬 약세, 압박 부재 같은 평가를 완벽히 부정했다고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사우디나 베트남 등 체력과 피지컬에 고전할 필요가 없는 상대를 만난 것이 호재가 되었다.[5] 여기에 항상 그래 왔듯이, 심판 판정이 유리하게 적용되었다. 이 경기 두번째 골만 해도 이란의 고의적인 핸들링은 아니었다.[6] 이러한 바탕에 그동안 일본이 가장 잘하는 축구인 짧은 패싱위주의 공격적 점유율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노련한 경기 운영력과 내려앉을 때는 확실하게 내려앉는 끈끈한 수비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결과적으로 3-0이라는 완승 스코어로 일본의 축구가 예전만큼 화려하거나 강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수비적이라고 비판했던 국내외 언론의 비판을 일축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베테랑들을 배제하고 젊은 선수, 유럽파들을 대거 포함하여 꾸린 스쿼드[7] 로 낸 성과라 세대 교체에도 청신호가 커졌다.[9]
반면 이란은 어이없는 실점과 핸들링 오심으로 맨탈이 깨지며 그들이 가장 잘하는 끈끈한 수비조직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의 약아빠진 경기 운영에 말려들었고, 특히 후반전 초반에는 내려앉은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조급해졌으며 결국 일본의 빠른 카운터에 뒷 공간을 내주며 경기 흐름을 일본에게 내주게 됐다. 선제골을 얻어 맞을 때, 떨어진 수비집중력은 그동안 이란이 아시아는 물론 다른 세계적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일본의 경기 운영은 이란이 그동안 상대팀에게 좋은 결과를 얻을 때 사용한 운영 방식과 비슷했고, 이란의 경기 운영은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장점을 역이용한 상대방에게 무너진 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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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이란의 격투기에서나 볼듯한 비매너 플레이가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경기 내내 이란의 여러 크고 작은 더티 플레이와 반칙이 있었으며 급기야 엔도 와타루는 부상으로 실려나가기까지 하였다.[10] 공중볼 상황에서 오사코 유야의 뒷머리에 박치기를 시전 하고[11] 마지막 3대0 까지 차이가 벌어져 희망이 없어지자 이란의 아즈문이 일본 선수에게 대놓고 싸대기를 날리는 황당한 플레이를 보여줬다.[12] 이란에 대한 심판의 편파 판정도 있어서 분명 비매너 행위로 퇴장감인 아즈문 싸닥션에 대해 경고 한 장으로 끝내고 오히려 이를 말리던 일본의 나가토모에게 옐로카드를 부과했으며[13] 경기 중 이란 측의 반칙 파울로 인해 넘어진 일본 선수의 머리를 가격한 이란 선수에게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여러 곳에서 편파 판정을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14] 같은 주심이 그랬듯이, 어느 한쪽 편을 들 때에 패하는 팀에게는 득점과 상관없는 선심성 판정을 해주는 경우도 꽤 있다. 너무 티나게 편을 들면 지적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일본은 이런 더러운 플레이를 남발하는 이란을 상대로 경기 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승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란은 경기에서 진 건 물론이고 매너에서도 졌다"고 볼 수 있다.
4. 2경기: [image] 카타르 4 - 0 아랍에미리트 [image]
- 경기 전
유력한 우승 후보이자 지난 대회 결승전에 올랐던 대한민국과 호주를 각각 8강에서 꺾고 온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가 4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한 때 같은 영연방 보호령 출신국으로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을 때 한 국가가 될 뻔까지 했던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경기가 열리는 현재 국교 단절 상태이며 아랍에미리트는 카타르의 스포츠 취재 기자까지 입국 거부할 정도로 카타르인의 입국을 일체 차단하고 있다. 그러므로 경기장은 아랍에미리트 선수의 홈 어드밴티지가 있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2022년 월드컵을 오랫동안 준비해 온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을 격파하고 여기까지 올라오며 12골 무실점이라는 탄탄한 공수비와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강적이다.
- 경기 평가
4강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카타르가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했던 경기이다. 전반전에 2골, 후반전에 2골을 넣으며 총 4:0으로 아랍에미리트를 관광보내버렸다. 카타르는 자신들이 중거리슛만 있다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 4골 모두를 그냥 돌파해서 넣었고, 아랍에미리트는 그간 보여줬던 저질 수비력으로 완파되었다.
한 골을 추가한 알모에즈 알리는 8골로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2위인 오사코 유야와는 4골 차이기 때문에 일본이 결승에서 야구스코어로 승리하지 않는 이상 뒤집기는 어려워보인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대표팀과 관중들의 추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카타르의 승리로 기울자 홈팬들이 경기장에 물병 세례를 했으며,[15]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의 이스마엘 아메드는 카타르의 살렘 알 하즈리에게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하다가 레드 카드를 받았다. 참고로 주심 세자르는 몇 번이나 카타르에게 페널티킥을 안 주고 카타르의 첫 골도 아랍에미리트에 프리킥을 안 줄 정도로 온화한 판정을 했는데 1방에 레드 카드를 줄 정도면 그만큼 아메드의 반칙이 악랄하단 뜻이다.
[1] 당시엔 이란과 일본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1위를 한데다 조별리그부터도 상승세를 해서 강함을 보여주는등. 이번 대회 최고의 빅 매치라 할만하다.[2] 이란은 이라크를, 일본은 아랍에미리트를 만나 둘 다 승부차기 패배로 짐을 쌌다.[3] 참고로 공격수가 고의적으로 헐리웃액션을 취하면 카드까지 받을 수 있다.[4] 사실 이것도 고의성은 없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지면에 댄 팔에 공이 날아와 맞았기 때문. 다만 슬라이딩 태클하던 중에 맞은거라... 장현수도 멕시코 전때 이렇게 PK를 받았다.[5] 이와 반대로 이란의 현재 팀 컬러는 전방 압박을 중시하며 체력을 소모하는 스타일이다.[6] 다만 페널티 지역에서는 슬라이딩 태클이 지양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이걸로 페널티킥이 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7] 평균 연령 27.6세. 26.57세의 한국보다 살짝 높은데 나가토모 유토, 요시다 마야, 이누이 타카시, 마키노 토모아키 같이 등뼈 역할 해줄 베테랑들은 남겼다.[8] 대회중에 이적이 결정되었다.[9] 리그에 손꼽힐만한 젊은 재능이면 J리그나 중동으로 대거 나가는(이러면 실력 대비 몸값만 천정부지로 솟아 사실상 유럽 진출이 막힌다.) 대한민국과 달리 일본은 12명의 유럽파와 10명의 자국리거, 그리고 중동 리거 한 명[8] 으로 구성되었다. 리그의 튼실함이 차원이 다르고 무엇보다 병역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10] 프리킥 상황에서 심판이 휘슬을 불기도 전, 일본 선수들이 아직 수비 태세를 못 갖춘 상황에서 볼을 찼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건 경우에 따라서 허용되는 플레이기도 하다.[11] 단순 화가나서라기 보다는 이미 2골을 넣은 에이스인 오사코 유야를 견제하고 담가 버릴려는 목적으로 보였다.[12] 선수를 고의적으로 가격하는 행위는 경고를 넘어서 FIFA 규정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13] 나가토모는 대회 내내 카드를 1장도 받지 않았는데 여기서 어이없게 첫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다.[14] 일본이 억울하게 당했다는 투로 많이 적어 놓았는데, 가장 중요한 득점에서는 일본이 심판 덕을 봤다. 더구나 루쥔[15] 실제로 관중들의 응원이 일방적이었는데 아랍에미리트 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는 환호를 했으면서 반대로 카타르 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는 야유를 퍼부었다.